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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커피한잔

쓰레기 불법 투기 현장, 버려진 양심

by Sneakers2022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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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휴일을 이용해서 가족들과 함께 동네 주변의 쓰레기들을 치우는 봉사활동을 했다. 

자주 다니는 길목에 항상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다보니, 어떤 사람들이 저렇게 의식없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일까 의문이 들면서도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부러져있는 것을 보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내부는 경비아저씨의 수고로 단정하고 깨끗한 편이지만, 아파트를 벗어나면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고민끝에 집게와 종량제 봉투를 구입해서 가족들과 함께 하루 날을 잡고 쓰레기를 주운 것이다. 

 

쓰레기의 양은 상당했다. 마트에서 사온 치킨을 먹고 그대로 뼈와 플라스틱 그릇을 버렸고, 커피를 마시고 나서 그대로 버린 통과 캔들, 종이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도 버려져있었고, 담배 꽁지도 수없이 많았다. 

 

나뭇 가지 사이에 있던 검은 비닐 봉지를 보고 경악하다.

 

쓰레기를 줍다보니, 나뭇 가지들 사이에 검은 비닐 봉지가 있어서 봤더니, 세상에나....

깨진 유리조각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다른 사람들이야 다치든 말든, 자연이 훼손되든 말든 깨진 유리 조각들을 검은 비닐 봉지에 싸서 버린 사람의 양심과 의식 수준은 도데체 어느 정도인가?

 

먹고 살기 바쁜 세상이라지만, 본인으로 인해서 파생된 쓰레기 하나 제대로 치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씁쓸함이 밀려왔다. 약 2시간 동안에 대형 종량제 봉투 2개에 가득 쓰레기를 줍고 나니 어느 정도 길목이 깨끗해졌다.

 

쓰레기를 주운후 몇 일 간은 깨끗한가 싶더니만,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흐르자 다시 쓰레기들이 하나 둘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가장 기본적인 시민의식도 양심도 부재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씁쓸함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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