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을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내던 초봄.
4월 중순경에는 제주도로 2박 3일간의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 공항은 예상데로 한산한 편이었다. 돌하루방과 야자수 나무가 제주도에 온 것을 환영해준다.
제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여유를 느낄 틈도 없이 예약해둔 렌터카 업체의 픽업장소로 향했다.

마침 첫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딱 기분 좋을 정도의 온도와 습도의 제주도 날씨였다.
제주도의 봄하면 제일 먼저 '유채꽃'이 떠오른다.
수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생샷을 선물해주었던 유채꽃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진입금지'표지가 붙어있었고,
할수 없이 이렇게 멀리서나마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성산일출봉을 가보기로 했다.
말로만 듣던 성산일출봉은 역시나 장관이었다.
기암절벽의 거대함과 눈부시고 푸른 파도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공간이다. 앞으로 제주에 갈때마다 꼭 들를 계획이다.

검은색 현무암으로 둘러쌓인 제주도의 바다.
유독 푸르고, 파도도 힘차게 넘실 거렸다. 파도 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도 깊고 깊은 푸른 바다의 색을 보는 것 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제주도에서는 무엇을 먹는 것일 좋을까?
전복죽, 갈치조림, 흑돼지불고기등등 생각나는 메뉴가 많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 근처의 식당에서 해물뚝배기를 먹었다.
정갈한 몇가지 한식 반찬에 국물맛이 깔끔한 해물뚝배기가 나왔다.
큼지막하고 싱싱한 전복과 새우, 게가 들어가서인지 시원한 국물맛이 좋았다.

렌터카 업체에서 제공하는 커피 쿠폰을 이용하면 항상 아메리카노 한잔 정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휴까페에 들렀다.
개성있고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이었다. 주인장님께서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도너츠를 맛볼수 있으며 커피 쿠폰을 이용하면 추가로 쿠키나 커피 1잔 정도만 시키면 되기때문에 부담없이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여행의 둘쨋 날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의 비내리는 날은 짙은 안개를 동반했다. 안개 때문에 운전하기에는 좋치 않았지만, 나름 운치있는 풍광이 펼쳐졌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쳤던 섭지코지에 참으로 오랫만에 방문을 했다.
이곳은 부모님을 모시고왔던 나의 첫 제주도 여행의 추억의 장소이기때문이다.
근 20년만의 방문이었다. 섭지코지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언덕위의 하얀 궁전같은 집, 초원과 같이 펼쳐진 푸른 들과 옆에는 시원한 바다가 펼쳐져있는 모습은 여전했지만, 관리가 허술해진 건물들은 낡고 초라해져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방문객이 즐겨찾는 장소로서 사랑받고 있다.
드넓은 초원과 바다의 하모니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선물같은 장소이기에!


이틀째 저녁은 호텔(라마다 서귀포)에서 제공해주는 제휴업체의 쿠폰을 이용해서 ( 치킨을 먹으면 생맥주 2잔이 무료인 쿠폰을 주었다. ) 치맥을 먹었다.

다음날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먹었다.
숙박을 하면 1인 쿠폰이 제공되고 추가 인원은 장당 10,000원을 내고 구입해서 사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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