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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의 커피한잔

공원에 버린 양심

by Sneakers2022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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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을 맞이하여 인근 공원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약 한 시간 가량 걷기 운동을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그네형 의자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그네 의자에 앉아서 잠시 몸을 기대고, 그네를 흔들흔들 거리며 여유로운 시간을 잠시 보내는 것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행복한 시간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네를 타고 있다보니, 그네의자의 아랫쪽에 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마시고 나서 버리고간 빈 커피 용기가 눈에 띄였다. 그네를 타면서 서로 도란도란 커피도 마시고, 미래의 꿈도 애기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어떤 젊은 남녀였을것이라 생각되는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나서 본인들이 마신 커피의 빈껍데기 포장용기는 왜 그네의자의 옆에 불법 투기를 하고 갔을까?

 

나는 두 남녀가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일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만약에 두 사람중 한 사람이라도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비양심적인 일이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이었다면 저렇게 커피 용기를 가지런히 두고 그네 의자를 떠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끔 공원과 유원지를 갈때마다 본인들이 실컷 즐기고 나서 쓰레기는 그대로 방치한채로 떠나가는 꼴불견의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쾌해질 때가 많다. 자연보호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들이 만든 쓰레기를 공중장소와 자연에 방치하고 떠나는 사람들. 대부분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의 행태라는 사실이 더욱더 씁쓸하게 다가온다. 가장 기본적인 공중도덕마저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희망이 없을 것이다. 새해에는 기본을 지키는 사람들, 남을 배려하지는 못할망정 피해를 주는 사람들,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나부터도 기본적인 공중도덕, 준법정신을 장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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