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만큼 빠른 것이 있을까? 나이에 따라서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도 다르다고 하는데....올해는 또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야할까? 작년에는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는등 재테크쪽에서의 시행착오가 많아서인지 이런 저런 생각들로 밤이면 잠이 쉽사리 오지 않아 뒤척이던 나날들이 많았다.
그래도 매년 맞이하는 새해는 반갑기만 한다. 올해는 용의 해라고 하는데, 나의 작은 소망들도 하나 둘씩 용처럼 승천하길 바라면서 새해 첫 날 감사일기를 써본다.
나는 사소한 일들과 늘 공기처럼 주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우선 감사하기로 했고, 그것들을 노트에 기록해보았다.
1. 운동을 할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적부터 허약한 체질을 타고난 나는, 운동을 통해서 체력이 좋아진 편인데 작년 여름부터 발바닥 통증이 생긴이후로는 운동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다가 작년말에 한의원에서 발바닥 통증치료를 받고나서,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되었다.
줌바댄스를 비롯해서 아침에 공원에서 빨리걷기, 스쿼트 50개씩 하기등 운동을 생활하고, 이를 감사하게 여기기로 했다.
2. 그림을 그릴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의 어릴적 꿈은 만화작가였다. 하지만 나는 그쪽으로 전공을 살려서 가지 못했고, 만화화실을 다니면서 잠시동안 훈련을 받으며 작가로서의 재능이 많다는 선생님의 칭찬을 받기도 했지만, 결국 그 길을 가지는 않았다. 생뚱맞게도 나에게 맞지도 않는 경영학과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했지만, 졸업후 간간히 그림을 그려서 이모티콘을 출시하기도 하고 웹툰을 그려서 단행본으로 출간을 하기도 했던 경험도 있다. 나는 앞으로도 꾸준히 그림을 그릴 생각이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 감사하다.
3. 밥을 3끼니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 부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체중으로 인해서 근 3년 동안 하루 3끼를 마음 편하게 먹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건강하고 클린한 음식으로 잘 챙겨먹는다면 3끼니를 먹어도 되지만, 나의 식단은 불규칙하고, 고칼로리의 외식을 하는 날이 많았기에 늘상 체중관리에서는 실패를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무엇보다도 건강을 생각하는 나이인지라, 무리한 체중감량보다는 서서히, 건강하게 끼니를 잘 챙겨먹으면서 관리를 할 생각이다. 그래서 규칙적인 3끼니 식사를 할 것이며, 이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4. 나의 커뮤니티가 있어서 감사하다.
이제 막 걸음마의 단계이지만, 나와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일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나무를 키우듯이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5. 사랑하는 신랑이 있어서 감사하다.
40대의 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지만, 나를 너무나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반려자로 만나서 살다보니 감사하지 않을수가 없다.
6. 내가 자유롭게 쓸수 있는 돈이 있어서 감사하다.
절약을 기본 마인드로 장착해서 살아가고, 사치품이나 화장품, 의류, 브랜드제품등에 관심을 갖지않고 최대한 규모있게 살림을 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우리 부부는 결혼후 꽤 빠른 시간안에 경제적 안정권에 들었다. 나의
7. 나의 감정을 토로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
살아가면서 부딪히게되는 감정의 기복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등과 마주할때가 있는데 예전에는 신경안정제등을 먹기도 했지만, 이제는 가급적 건강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 그 방법중의 하나는 글로 나의 감정들을 정리하고 토로를 하는 것인데, 이러한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가질수 있어서 감사하다.
8.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있어서 감사하다.
나이를 먹다보니, 예전에는 친하지 않았던 형제 자매가 공감을 해주는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혈육으로 맺어진 인연이라서 더 어렵고 미워했던 나날도 많았지만, 세월이 흘러서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존재로 옆에 있어주니 감사하다.
9.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있어서 감사하다.
나의 곁에는 예전부터 강아지, 고양이들이 있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들,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반려동물들을 들이게되었지만, 이제는 나에게는 운명같은 존재가 된 반려동물들.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생명체들에게 사랑을 주고 돌봐줄수 있어서 감사하다.
10. 편안하고 아늑한 나만의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
주말에는 시골에 있는 전원주택에서 시간을 보내고, 주중에는 도심속의 아파트에서 지내는 생활을 시작했다.
시골은 시골데로, 도시는 도시데로 각각 매력이 있고 나에게는 두 곳다 삶의 기쁨과 희망이 샘솟는 소중하고 아늑한 공간이되어주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을 누릴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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