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다묘집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보곤 하는데
( 동병상련인지라, 아무래도 그 쪽 분야로...)
최근 본 유튜브 채널에서
고양이방에 캣휠이 설치되어 있는데
고양이가 무척 열심히 캣휠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어서
우리집 냥이들에게도 캣휠을 선물해주기로 하였다.
다묘 집사의 고민중의 하나는,
잘 지내던 냐옹이들이 어는 순간 또 기싸움을 하면서
싸워대는 일을 반복하기때문에
혹시 남아도는 에너지를 분출하고 싶은 냐옹이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30만원대라는 금액을 지출하고
캣휠을 구매하게되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에서 구입한 우다다 캣휠이 도착했다.
(주문후 약 3-4일후쯤 배송이 되었다.)
큰 상자를 열어보니 부품들이 제법 많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조립하지?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판매자측에서 제공하는 상세한 설명서와 동영상 설명서
( 카톡 채널 추가시 볼수 있음)
를 참고하여 차근 차근 만들어보았다.

캣휠 조립 작업의 핵심은 메인 부품인
캣휠을 조립하는 것이다.
동봉되어 있는 고무 망치를 이용해서
캣휠의 각 부분을 조금 힘어주어
탕탕 두드려주면, 아다리가 쏙 맞으면서 조립이 된다.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캣휠의 휠이 완성된다.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된 것 처럼 부지런히
망치 질을 해준다.
( 이 과정에서 소음이 꽤 발생하기 때문에,
아파트에서 조립하시는 분들은
조금 신경이 쓰일 것 같다. )

캣휠의 한 부분을 조립한 후 각각의
휠을 연결해서 원을 만든다.

예민한 고양이들을 위해서, 캣휠의 바퀴 소음을 축소시킬 수 있는 소음방지부직포도 바퀴에 붙여준다.
( 이것은 선택사항이라서, 붙일까 말까 고민하다가
붙였는데 바퀴가 돌아가는 것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서 붙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바퀴판과 캣휠을 연결하는 작업은 신랑이 해주었다.
제법 섬세함이 요구되는 작업이었고, 2인이 1조가 되어서
조립을 해야 원활하게 빠른 시간내에 조립이 가능했다.

마무리 작업으로는 캣휠에 양면 접착 테이프를 붙이고,
캣휠의 단면에 원단을 부착해주는 일이다.
원단의 색상은 그린, 그레이, 베이지 색상등이 있는데,
골프장의 초록 잔디를 연상시키는 그린색이
싱그러워보여서 그린색으로 선택했다.

이렇게 그린색 원단까지 부착하면 완성이다.
이제 이것을 들고 고양이방으로 가져가면된다.
( 무게는 가벼운 편이다. )

고양이방에 가져가니,
호기심 많은 아이가 제일먼저 올라가서
그루밍을 한다.

다른 고양이들도 한 두 마리씩 모여들어서 구경을 한다.
'이게 뭐여?' 라는 표정으로...

우리집 묘르신이자 가장 몸집이 큰 대왕 냐옹이께서 캣휠에 앉아있기만 한다.
( 구를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

다행히 한 아이가 장난감으로 유인하자,
신나게 캣휠을 타기 시작한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는 두려움 없어 다가와서
쉽게 캣휠을 타는데,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숨어있거나,
캣휠로 유인해도 좀처럼 근처에 가려고 하질 않았다.
즉 캣휠을 설치했을때 그 캣휠을
이용하는 고양이는 일부 인것 같다.
다행히 한 아이라도 캣휠을 열심히 타주고,
좋아하니 사주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캣휠 선택시 고려해야할 점들
캣휠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고 가격대의 캣휠의 경우 백만원이 훌쩍 넘어가기도 하는데, 비싼 캣휠을 구매했다가 막상 고양이가 자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몇 일 이용을 하다가도 고양이의 호기심을 더이상 자극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너무 비싼 캣휠을 구입해주기보다는 30만원 대 정도의 중저가 제품을 구입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캣휠의 소음이 너무 크지 않은 것으로 고르도록 한다. 제품에따라서 캣휠이 구를때마다 큰 소음을 내는 경우가 있으니 리뷰등을 꼼꼼히 살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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