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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풍경 2024 (세월호 10주년 )

by Sneakers2022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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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년을 기념하여 얼마전에 방문한 팽목항에는 2014년 4월 16일 그때의 시간에서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다. 

 

수학여행의 꿈에 부풀어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설레임이 가득했던 세월호.

총 476명의 탑승객중에서 304명이 바다에 침몰하여 생을 마감했고, 일부는 시신마저 찾을 수 없는 상태였다.

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재난사고와 사건이슈를 접했지만, 2014년 4월 16일처럼 가슴이 무너지고 트라우마로 남는 사건은 ..... 

 

세월호 팽목기억관으로 발을 옮기니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진듯 쓸쓸한 느낌이 감돌았다.

간간히 들르던 방문객이나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뜸해졌으며, 초라한 작은 컨테이너 안에 떠난 분들의 영정 사진을 모셔놓았다는 것이 서글프게 느껴졌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평생 고통과 괴로움속에서 살아갈텐데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제대로된 진상규명이나 사과는 이뤄진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차마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영정 사진들. 사진속의 그들은 너무나도 빛나고 젊었다.  꿈이 많았을텐데.....수학 여행을 떠나는 배안에서도 엄마 아빠를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어했을텐데....집으로 가고 싶었을텐데...

세월호의 안전한 운항을 책임져야할 선장은 학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배안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내린채 본인은 옷도 제대로 걸치지 않고 줄행랑을 치던 모습이 뉴스에서 방영되었고, 학생들을 살리기 위해서 끝까지 배에 남았있던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차가운 바다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세월호 7시간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일날 청와대 집무실이 아닌 관저에서 재택으로 업무를 보고 있었다는 해명을 하며 참사가 발생한지 7시간만에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도착하였다. 

이에 대하여 많은 의혹과 무성한 소문들이 떠돌았고, 지금까지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남아있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세월호는 일본에서 폐기처분 예정이었던 선박을 청해진(세월호 해운회사)에서 값싸게 매입을 하여 증축과 개조를 하였다. 이미 노후가 된 배를 이용해서 운행규정에 위반하는 과다한 양의 화물을 적재하였기때문에 선박이 침몰하게 된 것이다. 

2014년 10월 사고 당시 검찰이 밝혀진 침몰의 원인으로 조타수의 미숙함으로 인하여 세월호가 조현으로 기울어지면서 과적된 화물들이 쏠리는 바람에 배의 복원성이 상실되었고 그것이 침몰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간에 대한 생명의 존엄성과 상도를 어기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했던 해운회사의 탐욕이 부른 결과라고 할 수 있는 세월호 참사.  결코 잊을수도 잊혀져서도 안되는 대한민국의 흑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될 것이며  앞으로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 모두가 두 눈을 부릎뜨고 사회의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부정부패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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