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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추모 공원 / 돌아가신 아버지의 납골당 방문

by Sneakers2022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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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아버지가 잠들어계신 대전 추모공원에 방문을 하였다. 대전 추모공원은 유골을 모실 수 있는 납골당이다.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 서구 상보안윗길 160)에 위치해있으며 오후 6:00시면 운영을 종료하는 곳이다.

결혼후 대전을 떠나서 지내다 보니, 아버지가 계신 대전의 납골당에 방문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신랑과 나는 평소에 아버지께서 즐겨드시던 소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챙겨들고 찾아뵈었다. 

 

대전 추모공원은 총 3개의 봉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개의 봉안당안에서는 고인이 되신 분들의 유골함을 모실수 있다.

유골함은 관내와 관외에 각각 모실수 있는데 관내에 모실수 있는 비용은 15년 기간동안 200,000원이며, 관외에 모실수 있있는 비용은 15년당 400,000원이라고 한다. 

 

또한 유골함을 모실수 있는 시설외에 자연장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져있다. 

시아버님의 경우 8년전 사고사로 돌아가셨을때 화장장을 하셨다고 하는데 ( 결혼전에 돌아가셨다. ) 시댁의 형편이 좋치 않았던지라 유골함을 모시지 않고 대지에 유골을 뿌리는 형태로 했기때문에 현재 시아버지의 유골함이 없는 상태이다. 그러서인지 해마다 기일이 되면 적지않게 서운이 마음이 들곤한다.

 

아버지의 경우, 대전추모공원의 관내 봉안당에 유골함을 모셔서인지 언제든지 가족들이 다녀갈수 있고 개인 유골함 안팎으로 사진과 꽃을 전시하고 가족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메모지와 볼펜등도 함께 보관할 수 있으니, 방문때마다 아버지에게 편지글도 간단하게 적을 수 있어서 좋은 점이 많다.

봉안당의 내부에는 '제전실'이라고 하는 곳이 있어서 고인에게 술과 절을 올릴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아버지에게 인사를 드리러 갔다가, 주변에 잠들어 계신분들의 사진을 언뜻 보게될때도 있는데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사진을 볼때면 전혀 모르는 분들인데도 마음이 울컥해진다. 그래도 춥거나, 어둡거나 눈비를 맞는 곳이 아닌, 밝고 따뜻한 봉안당내의 유골함안에 아버지를 모셨다는 생각에 스스로 위안을 하기도 하는 곳. 언제나 달려가면 늘 같은 자리에서 편안하게 아들 딸들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생각에, 대전추모공원을 다녀오는 발길은 항상 따뜻하고 또 감사한 시간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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